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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

태계일주 예능에서 본 네팔 히말라야, 그리고 엄홍길 대장이야기

by heehee327 2025.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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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예능 <태계일주>에서 네팔 히말라야의 아름다운 풍경이 소개되면서, 히말라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겁게 올라오고 있어요.

설산과 오지 마을, 순수한 사람들, 그리고 거대한 자연 앞에서 겸손해지는 출연진들의 모습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죠.

 

그런데 여러분, 혹시 이 거대한 히말라야 산맥에서 세계 최초로 8,000m급 16좌를 모두 오른 한국인 산악인이 있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바로, 전설의 산악인 엄홍길 대장님 이야기입니다.

 

히말라야 16좌, 아니 18좌? 전설은 계속된다

2007년, 엄 대장님은 일반적으로 히말라야 14좌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해발 8,000m급으로 간주되는 야루캉카(히말라야카앙)와 보르카체까지 등정하면서 총 16좌(일부에서는 18좌로도 표현)를 완등하게 돼요.
이는 전 세계에서 엄홍길 대장이 유일하게 세운 기록이었죠.

 

즉, 그가 오르지 못한 8,000m급 봉우리는 단 하나도 없었던 셈이에요.


여기서 잠깐!!!

16좌? 18좌?? 좌는 무슨 의미일까요?

“히말라야 14좌 완등”에서 “좌(座)”는 한자로 ‘자리 좌(座)’를 의미해요. 

 

여기서 ‘좌’는 특정한 위치나 자리를 나타내는 말로, 히말라야 산맥의 주요 봉우리를 지칭할 때 사용됩니다.

즉, “14좌”는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해발 8,000m급 이상의 14개 주요 봉우리를 의미하는 표현이에요.

 

이러한 용어는 등반가들 사이에서 각 봉우리를 하나의 '자리'나 '좌석'처럼 인식하고, 각각의 봉우리를 정복하는 것을 큰 의미로 여기는 문화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14좌”는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8,000m급 이상 고봉 14개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동료애로 빛난 ‘휴먼원정대’와 인생의 17좌

2005년에는 후배 산악인 박무택 대원이 에베레스트 하산 중 실종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어요.
엄 대장님은 그의 시신을 찾기 위해 직접 ‘휴먼원정대’를 조직하고 히말라야에 다시 올랐습니다.

그 이야기는 영화 <히말라야>로도 제작되어 큰 감동을 주었죠.

 

그 후, 엄홍길 대장님은 "이제 산은 그만 올라도 된다"며 네팔 오지에 학교를 짓는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그는 이 활동을 자신의 ‘인생의 17좌’라고 부르며, 지금까지 8개 이상의 학교를 설립해왔습니다.

 

 


안나푸르나: 히말라야의 매혹적인 봉우리

 

안나푸르나는 네팔 히말라야에서 가장 상징적인 산 중 하나로, 등산가와 트레커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장소입니다.

안나푸르나는 엄홍길 대장님 히말라야 도전기에 뉴스를 통해서도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위치와 특징

  • 위치: 네팔 간다키 주의 북중부에 위치한 안나푸르나 산군의 일부입니다.
  • 고도: 안나푸르나 은 해발 8,091m로 세계에서 10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 의미: '안나푸르나'는 산스크리트어로 '음식의 여신'을 의미하며, 풍요와 자비를 상징합니다.

등반 역사

  • 최초 등정: 1950년 6월 3일, 프랑스 탐험대의 모리스 에르조그와 루이 라셰날이 북쪽 경로를 통해 최초로 등정에 성공했습니다.
  • 위험성: 안나푸르나는 오랜 기간 동안 8,000m급 봉우리 중 가장 높은 사망률을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그 비율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도전적인 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을 오르는 것보다 더 큰 의미

히말라야는 단순히 높은 산이 아니라,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고, 동료를 생각하게 만들며, 삶의 본질을 깨닫게 하는 장소예요.

엄홍길 대장님의 여정을 보면,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누구와 함께, 어떤 마음으로 오르는가'라는 걸 느끼게 돼요.

 

 

<태계일주> 덕분에 다시 조명받는 네팔 히말라야.
그 아름다운 산들 위에, 이미 엄홍길이라는 이름이 전설로 새겨져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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